北,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내일 귀추 주목

입력 2013-03-10 09:41   수정 2013-03-10 14:46

북한이 공언한 '정전협정 백지화'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한미 군사훈련 '키 리졸브'를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고 "11일부터 정전협정 효력을 전면 백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 8일 성명에서 정전협정이 백지화되는 11일 남북 간 불가침 합의들이 전면 무효화된다고 선언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는) 우리의 2차, 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과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에 대응할 조치들을 11일 이후부터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우리군은 북한이 최근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 금지구역을 설정했다는 점을 들어 사거리 120km 이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시상태' 선포나 '경고성명' 정도로 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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