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OCI 볕드나

입력 2013-03-10 17:08   수정 2013-03-11 04:06

종목워치

7거래일 5% 상승…2분기 후 실적 개선 전망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면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OCI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최근 7거래일 동안 5.62% 상승했다. OCI의 회복세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17.2%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OCI의 3대 사업 중 하나인 폴리실리콘 생산부문은 지난해 초부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제품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폴리실리콘은 지난해 3월 중국 시장에서 ㎏당 28.7달러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말에는 46.51% 떨어진 15.35달러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당 18달러 수준까지 회복됐다.

OCI는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물량의 60~70%를 중국에 판매하고 있어 중국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OCI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생산부문의 가동량이 회복된 것이 올해 2월 말부터여서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폴리실리콘 수입에 높은 세율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할 경우 상승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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