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 등 신사업 추가
삼성 현대차 LG 신세계 등 주요 그룹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주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사 임기가 만료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의 재선임이 주요 안건이다. KT와 현대글로비스는 일부 안건에 대해 기관투자가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주주총회가 예정된 상장사는 유가증권법인 119곳, 코스닥법인 42곳 등 총 161곳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총 150개 상장사가 주총을 여는 15일은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등이 대거 이사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 여부를 주주들로부터 승인받게 된다.
그룹 총수 중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성기학 영원무역홀딩스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등이 재선임될 예정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총괄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등은 신규 선임된다.
일부 그룹사에선 기관투자가가 일부 안건에 반대를 표시해 주목된다. 작년 말 기준 KT 주식 80만749주(지분율 0.3%)를 보유한 ING생명보험은 회사가 두 번째 안건으로 올린 정관 일부 변경에 반대키로 했다. KT는 사외이사 임기 한도를 종전 1회 중임에서 재임 10년 이내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안을 올린다.
현대글로비스는 14만7635주(0.39%)를 보유한 알리안츠자산운용이 일부 안건에 반대한 상태다. 알리안츠는 마상곤 협운인터내셔널 회장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반대하고 있다.
사업목적에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I&C는 신세계그룹에서 기프트카드 사업을 넘겨받은 데 따른 후속조치로 전자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넣기로 했다.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은 영화, 비디오, 방송콘텐츠, 직불전자지급,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등과 관련한 사업을 새로 삽입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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