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10일 오후 2시40분
현대증권이 홍콩 현지법인에 1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홍콩 법인을 앞세워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홍콩 법인에 1억달러 규모를 출자하기 위해 금융감독 당국과 사전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홍콩 법인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홍콩을 거점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현대증권이 직접 설립하려 했던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도 홍콩 법인의 100% 자회사로 세우기로 했다.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는 오는 5월 자본금 1500만달러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신고도 마쳤다. 현대증권이 직접 나서 설립하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해외 계열사 투자는 금감원에 신고만 하면 된다.
현대증권 홍콩 지점은 증자 자금을 바탕으로 아시아 금융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경은 사장 취임 이후 현대증권이 싱가포르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의 이 같은 해외 사업 구상에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현대증권의 홍콩 법인 1억달러 출자는 금융위원회 승인 사항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투자의 적정성과 함께 회사의 경영·재무 상태 등을 심도있게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노조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현대그룹 광고대행사 ISMG코리아(대표 황두연) 측과 합작해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를 설립하려고 했다가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 헤지펀드 계열사는 홍콩 법인 현재 자금으로도 설립이 가능하다”며 “증자 추진에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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