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한미 군사훈련 시작됐는데 … 국내 증시 오름세 이어갈까

입력 2013-03-11 06:23   수정 2013-03-11 07:17


한미 양국이 11일0시부터 '2013 키 리졸브' 연습에 돌입했다. 북한은 11일을 도발 D데이로 선언해 남북간 긴장이 고죄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이날 오후 첫 국무회의를 연다. 국내외 선적한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주길 기대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올랐다. 11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미 키리졸브 돌입, 남북 긴장 고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1일부터 ‘키 리졸브(KR)’ 연습을 시작한다. 북한은 한·미를 겨냥해 핵 타격을 언급하며 “최후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반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는 이달 21일까지 이어지며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여명이 참가한다. 

 ‘키 리졸브’ 연습을 하루 앞둔 10일 북한은 위협 공세를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지금 최후의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로케트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최후 돌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며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들도 만단의 전투동원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첫 국무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를 연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부처별 ‘100일 계획’의 세부 추진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하기로 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13명의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오후 1시30분에 박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0일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 12명이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청문경과보고서가 11일 오전 채택되면 추가 임명할 예정이어서 13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안철수 11일 오후 귀국 정치 재개 

4·24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오후 귀국한다.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투표를 마친 뒤 "초심으로 돌아가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하고 떠난 지 83일 만이다.
 
안 전 교수는 11일 오후 5시35분(한국 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204편을 예약했다. 안 전 교수는 귀국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활동 재개와 서울 노원병 보선 출마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하고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를 포함한 정치구상의 일단을 밝힐 예정이다. 

국내 증시 오름세 이어갈까

국내 증시는 11일 미국발(發) 훈풍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4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수급 압박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발표에 이어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해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북한리스크는 증시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쳤으나 이번 갈등은 강도가 다르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일째 상승해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실업률이 2008년 12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인 7.7%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미국 고용지표 호재와 대북 리스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1.61포인트(0.08%) 오른 2006.01로 장을 마쳤다.

미국 서머타임 10일부터 시작

미국에서 일광절약제인 ‘서머타임’이 시작됐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0일 새벽 2시부터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론 10일 오후 4시부터 뉴욕, 워싱턴DC 등 미 동부 지역의 주요 도시들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뉴욕 증시의 개·폐장 시간도 한 시간 앞당겨진다. 우리 시각으로 매일 밤 10시30분에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열린다. 서머타임은 11월3일 새벽 2시(현지시간 기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숙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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