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발표에 이어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전통적으로 북한리스크는 증시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쳤지만 이번 갈등은 강도가 다르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날부터 형식적으로 유지해오던 정전협정 효력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최근 주장한 바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일째 상승하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닷새 연속 다우 지수가 오른 것으로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실업률이 2008년 12월 이후 4년 2개월만에 최저치인 7.7%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재와 대북 리스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1.61포인트(0.08%) 오른 2006.01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2000선 초반으로 밀려나면서 또 다시 디커플링(비동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일시적 조정일 뿐 지난 1월과 같은 디커플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 관련 우려와 삼성전자 갤럭시S4 언팩(Unpacked) 미국 소송 결과 관련 불확실성, 대북제재 관련 지정학적 우려 등이 최근 조정의 요인"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향후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때 조정 국면은 비중 확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 14일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둔 시점에서 수급적 압박 요인에 대해서는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쿼드러플 위칭데이 등 수급적 요인으로 코스피의 글로벌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동시만기에는 지난해 9월 이후 유입된 배당 관련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주 후반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 매매 패턴도 또 다른 부담 요인이 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면 뱅가드펀드의 매도세 등이 다시 부각돼 시장의 우려감을 다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한경 스타워즈] 대회 개막 1달만에 7000만원 수익! 비결은?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