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前 미 국무장관 이어 두번째
하버드대 첫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 총장(사진)이 '명예 이화인' 이 된다.
이화여대는 이달 22일 학교를 찾는 파우스트 총장에게 '명예 이화인' 을 수여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파우스트 총장은 여성 인권과 정의 실현을 통해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화 정신과 '글로벌 여성교육 허브' 를 지향하는 이화의 비전에 귀감이 된다" 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명예 이화인은 여성 인권과 권익 향상에 기여했으며 이화여대 출신이 아닌 사람 중에서 선정된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부 장관이 1호 명예 이화인. 파우스트 총장은 두 번째다.
파우스트 총장은 "이화는 오랜 역사를 통해 수많은 여성 인재 양성에 기여해 온 전통 있는 대학" 이라며 "이번 이화여대 방문이 차세대 글로벌 여성 교육에 대한 변화와 전망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소감을 전했다.
파우스트 총장의 방문에는 하버드대와 이화여대의 협력 관계가 큰 역할을 했다. 이화여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하버드대 파트너로 2006년부터 8년 연속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화-하버드 HCAP 프로그램' 역시 200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선정된 바 있다.
파우스트 총장은 22일 이화여대 교내 김영의홀에서 '여성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Educate Women; Change the World)' 를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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