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브라운(미국)이 미국 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브라운은 11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가 된 브라운은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와 조던 스피스(미국·이상 19언더파 269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17번홀까지 브라운은 고메스에게 1타 뒤진 2위로 18번홀에 들어섰다. 브라운이 세컨드 샷에서 3번 아이언으로 친 공은 야자수 사이로 날아가 그린에서 27m 남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하지만 고메스가 세컨드 샷한 공은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도 그린 뒤 벙커에 빠져버렸다. 고메스는 이후 4.5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로 무너졌다. 반면 브라운은 칩샷으로 공을 홀 1.2m 거리에 안착시킨 뒤 버디를 성공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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