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입력 2013-03-11 16:57   수정 2013-03-11 22:12

CEO가 취업준비생에게 보내는 편지


인생의 봄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겨울도 어쩔 수 없이 따스한 봄에 자리를 내주고 마는군요. 그러나 어려운 취업전선은 아직도 겨울이어서 취업에 고군분투하시는 여러분들은 새롭게 다가오는 봄을 느낄 마음의 여유를 갖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운 취업환경에서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기업들이 구직자의 스펙이 아닌 창의적이고 성장 가능성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듯이, 구직자들도 이른바 남들이 알아주는 ‘직장’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맞고 나아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직업’을 찾고자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비록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분야에서 인정받는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미래의 인재에 요구되는 것은 창의성입니다. 스펙보다는 콘텐츠가, 양보다는 질이, 고정된 사고보다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며 또한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며 다른 분야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경제위기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캠코에서는 열린 채용을 통해 나이나 학력, 전공, 각종 자격증 등 형식적인 요건보다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뽑으려고 노력하고, 사회형평성을 고려해 지역인재 우대와 사회 취약계층에는 가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인턴 채용도 열린 채용의 하나로, 국가 경제의 희망을 키워 나갈 능력이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인턴으로 5개월 이상 근무한 결과를 공정하게 평가, 5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요즘 ‘힐링’이 화두입니다. 캠코도 경제주체인 기업과 가계가 부실로 겪는 고통을 ‘힐링’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업 부실채권 정리,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개인신용회복지원, 국공유자산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제 안전판으로서의 시대적 사명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면서 나도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우리 캠코에서 그 꿈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업적을 이뤄낸 사람들을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역경을 겪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이들 모두가 역경을 이겨 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도 성공을 위해선 젊은 날의 어려움을 통과해야 하는 필수단계라고 생각하고, 역경을 헤쳐나가기 바라면서 이만 편지를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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