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선구자' 크라프트베르크 서울 온다

입력 2013-03-11 17:01  

27일 잠실운동장서 공연


‘전자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독일 일렉트로닉 그룹 크라프트베르크가 내달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컬처 프로젝트’의 열 번째 무대다.

1970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결성한 크라프트베르크는 ‘발전소’라는 뜻의 팀이름처럼 혁신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의 2인조로 출발해 지금은 휘터와 프리츠 힐페르트, 헤닝 슈미츠, 포크 그리펜하겐이 4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크라프트베르크는 전자음악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1970년대 신시사이저, 사람의 목소리를 기계음으로 바꿔주는 보코더 등을 활용해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며 반향을 일으켰다. 또 공연에서 영상을 활용한 무대 연출을 선보이는 등 대중문화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는 사운드와 영상을 3차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3D 콘서트를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모던 갤러리에서 선보여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크라프트베르크는 유투, 데이비드 보위,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로 손꼽는 거장”이라며 “이번 공연은 지난해 미국·영국 공연과 마찬가지로 3D 콘서트로 꾸며진다”고 말했다.

전석 스탠딩이며 관람료는 11만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1인당 4장까지 20% 할인해준다. 1544-1555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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