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간담회' … "칩거 안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귀국길 기내에서 즉석 간담회를 자청해 미국에서의 근황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12월19일 대선 당일 투표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난 안 전 교수는 샌프란시스코 체류 82일 만인 11일 귀국길에 올랐다. 즉석 기내 간담회는 안 전 교수가 인천행 비행기에 함께 탑승한 취재진 앞에 직접 나서면서 마련됐다.
간담회에선 동승한 조광희 변호사의 요청으로 정치적 질문은 배제됐다. 귀국 후 정식 간담회를 통해 말할 예정이라 양해를 구한 것이다.
취재진에 "고생 많이 하셨다" 고 말을 꺼낸 안 전 교수는 미국 생활에 대해 "칩거하지 않았다" 고 전했다.
한편 안 전 교수는 귀국에 앞서 과거 대선 캠프 인사들에게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 며 새 정치에 대한 각오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는 다음 달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에 대비해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이 아파트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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