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노원병 단일화, 정치공학적 접근 안해"…신당 창당도 시사

입력 2013-03-11 20:57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길 기대…정부조직법 양보하는 쪽이 국민마음 얻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정치를 재개했다.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화하고 신당 창당 가능성도 내비쳤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4월 재·보궐 선거에 직접 나오진 않을 거란 분석이 많았다. 예상보다 빠른 선택을 한 이유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제 몸을 던져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걷겠다고 말씀드렸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정치에 발을 들인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서울 노원병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지역주의를 벗어나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 노원지역은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노후 주거 교육 등 많은 현안들이 농축돼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한걸음 한걸음 정치의 길을 걷고자 한다.”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가 양보하라고 하는데.

“저 이외에도 양보하는 정치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웃음) 같은 뜻을 가진 분들끼리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신당 창당 계획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노원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해지면 그때 또 말씀드리겠다.”

▷단일화 과정을 놓고 민주통합당과의 진실 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와 협상할 때 ‘민주당에 입당할 테니 후보직을 양보해달라’고 했다는데 사실인가. 또 문 후보를 지원할 때도 ‘차기 대통령은 안철수’라고 말해달라는 조건을 걸었다는 얘기도 있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다양한 안들이 논의됐지만 세부적인 사항을 지금 거론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은 양보를 해야만 되는 상황인데 대승적 차원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먼저 모범적으로 푸는 쪽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내 진출하면 무소속 의원이 된다. 신당 창당이 아니더라도 정치 세력화가 필요하다고 보나.

“만약 노원 주민들이 선택해주신다면 여러 가지 좋은 기회,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노원병 선거에 집중하고자 한다.”

▷출국 전 안철수식 새 정치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구체화해서 돌아왔나.

“새 정치란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거다. 즉 소통의 정치다. 아무리 당이 다르더라도 국가 중대사에 대해서는 화합하고 함께 뜻을 모으는 통합의 정치, 그냥 단순히 이념으로 다투는 게 아니라 실제 민생을 다루는 문제 해결의 정치라고 생각한다.”

이호기/허란 기자 hglee@hankyung.com


▶ "이효리 제주도에 신혼집 마련" 알아보니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