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 비율 '양호'…1년새 0.34%P 상승

입력 2013-03-12 06:00   수정 2013-03-12 17:44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은행의 바젤Ⅱ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2년말 국내은행 BIS 비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30%로 2011년말(13.96%)에 비해 0.34%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9월 말에 비하면 0.22%포인트 높아졌다. 또 작년 말 기본자본(Tier1) 비율은 11.13%로 1년 전(11.09%)에 비해 0.04%포인트 올라갔다.

은행의 자본금 비율이 개선된 이유는 경기 불황 때문에 원화대출금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고, 원화가치가 높아져(환율하락) 외화대출금 잔액도 17조3000억원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또 작년에 은행들이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고(8조7000억원), 후순위채권을 11조5000억원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 것도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들 가운데는 씨티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17.72%)과 Tier1 비율(14.68%)이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의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은 14.90%, 평균 Tier1 비율은 11.49%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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