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시장은 젊고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임금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이란 중국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5년 아세안 경제공동체(AEC)가 설립되면 추가 경제 성장이 가능한 만큼 향후에도 아세안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브릭스(BRICs)보다 아세안(ASEAN)'이란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자신했다.
'삼성아세안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알란 리차드슨(Alan Richardson) 홍콩법인 펀드매니저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지역내 총 인구는 6억4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소비 시장을 이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내수 시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알란 펀드매니저는 "아세아 10개 회원국 중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달러이고,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는 1000달러의 저개발국"이라며 "선진국부터 중진국,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까지 다양한 국가들이 포진해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층이 중국, 인도와 맞먹으면서도 단일 국가 주식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2015년 설립되는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통해 역내 규제, 관세가 전면 철폐되고 각국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가 정비되면 경제성장률이 평균 5%대에서 1~2%포인트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란 펀드매니저는 "과거에는 소비재 위주의 개별 기업을 주목하는 적극적인 바텀업 전략을 펼쳤었다"며 인도네시아 건축자재업체 아르와나에 20개월간 투자해 587%의 차익을 얻은 사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삼성아세안펀드는 올해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 경우 약 25%,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12%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아세안펀드'의 3년 수익률은 107.65%로 순자산 1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벤치마크(MSCI South East Asia)가 37% 오르는 동안 이 펀드는 100%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알란 펀드매니저는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균형잡힌 투자가 중요하다"며 "원화의 경우 아세안 6개국 통화와 상관관계가 있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환노출로 투자해도 문제가 없고, 수익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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