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의 대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피200 지수 ETF의 총보수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장악한 ETF 시장의 판을 흔들겠다는 포석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Star200’ ETF의 총보수율을 0.25%에서 0.07%로 0.18%포인트 인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종전 최저 보수율이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200’ ETF의 0.09%보다 0.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지수에 2배 레버리지를 주어 추종하는 ‘KStar레버리지’ ETF의 총보수율도 0.67%에서 0.50%로 인하했다. 문경석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상무)은 “후발주자이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다른 회사와 경쟁하려면 총보수율을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저렴한 보수를 앞세워 랩어카운트, 펀드, 신탁 등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이 최저 보수율 카드를 꺼내든 것은 ETF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판을 흔들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문 상무는 “미국 등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결국 3개 정도의 업체만 남고 나머지는 틈새 시장에서 근근이 연명하는 수준”이라며 “3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대표 ETF인 코스피200 ETF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의 총보수율 0.07%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마진을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KStar200 ETF는 순자산 2228억원으로 코스피200 지수 ETF 가운데 7위다. 3위 ‘KINDEX200’(한국투자신탁운용·6993억원), 4위 ‘파워 K200’(교보악사자산운용·4841억원) 등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게 KB운용의 판단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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