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KBS 측이 KBS 2TV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 제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3월12일 KBS 이강현 드라마 국장은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최고다 이순신’의 이름이나 제목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중 아이유의 이름인 이순신(李純信)은 장군 이순신(李舜臣)과 한자가 다르다. 예쁘지 않은 여자 아이가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한 순수한 의도에서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설정된 것”이라며 “국민들 중에서도 이순신 장군과 한글, 한문이 같은 분들이 많은데 ‘최고다 이순신’이 이순신 장군을 폄하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목과 이름은 작가 고유의 권한”이라며 “시청자분들께서 기획 의도나 취지를 오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청년연합 디엔(DN) 측은 3월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고다 이순신’의 드라마 제목·주인공 이름 사용금지 및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DN은 “이순신은 가치 면에서 대한민국의 공식 상징물과 같은 존재다. KBS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드라마로 인해 기존 이순신의 이미지가 명백히 훼손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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