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1분기에 약세를 보였던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이 달라지고 있다"며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 850만대보다 높은 950만대가 예상되며 평균판매단가(ASP)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5.2%(전기대비) 상승, 영업이익률도 3%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기대 이상의 스마트폰 성과는 3G 시장에서 L시리즈의 호조, 옵티머스 G 프로의 선주문 물량 증가, 옵티머스 G의 판매지역 50개 국가로 확대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휴대폰 부문 매출액이 전기 대비 증가하는 것은 08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3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LG전자는 13년에 4400만대 스마트폰 판매로 점유율이 처음으로 5% 돌파가 기대되고 이는 전년보다 67% 증가하는 실적으로 플랫폼 전략이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종전 2612억원에서 294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연간 영업이익도 소폭인 1.7% 올려잡았다.
그는 1분기에 TV가 주력인 HE본부가 LCD TV 물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게 아쉽지만 휴대폰 실적 개선 모멘텀이 더 크다고 본다며 2분기로 넘어가면서 TV 신모델 출시에 따른 HE본부 개선, 가전에어컨의 극성수기, 휴대폰의 모멘텀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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