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부활 주목
일본 도쿄 도심의 고급 아파트가 아시아 부자들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올 들어 엔저(低)가 가속화되면서 도쿄 부동산 가격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도심의 고가 아파트를 사려는 아시아 중화권 부호가 늘어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대만 최대 부동산 중개회사인 신이팡우(信義房屋)는 매달 타이베이에서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부동산 투자상담회를 열어 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참가인 수가 40~50명 정도였지만, 엔저가 본격화된 작년 11월 이후 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신이팡우 일본지사 측은 “작년에 우리 회사를 통해 거래된 도쿄 고급 아파트는 총 174채였는데 올해엔 260채로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 랑 라살은 지난해 말부터 싱가포르의 상류층 고객만을 대상으로 일본 도규부동산과 미쓰이부동산이 취급하는 도쿄 도심의 고급 아파트 매물을 알선하고 있다. 존스 랑 라살 측은 “30~40대 젊은 부자들이 한 채당 5000만~7000만엔짜리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최근엔 1억엔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를 원하는 투자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의 상업용 빌딩시장 거래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부동산 컨설팅회사 CBRE에 따르면 도쿄 5대 중심가(치요다 주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에 있는 A급 오피스 빌딩(연면적 3만3000㎡ 이상이며 준공 후 11년이 안 된 빌딩)의 지난달 평균 공실률은 8.2%로 8개월째 하락했다. 작년 2분기(4~6월)엔 평균 10.3%에 달했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은 “도쿄의 사무실 임대료가 내년 말까지 20%가량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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