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에 첫 원색 비난
미국이 북한 조선무역은행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서 북한의 무역거래와 국제금융 업무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은 12일(현지시간) “조선무역은행은 북한의 대외 금융업무를 총괄하는 사실상 유일한 대외결제 은행”이라며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적용했던 방식의 제재를 훨씬 뛰어넘는 강력한 금융제재”라고 말했다.
조선무역은행은 국제 달러결제시스템에 직접 가입돼 있지 않고 중국, 러시아 등 제3국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달러결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이번 제재가 조선무역은행과 거래하는 제3국 은행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은 아니지만 유엔의 대북제재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등을 감안하면 제3국 은행들이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를 꺼려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사흘째인 13일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광기어린 추태는 청와대 안방을 다시 차지하고 일으키는 독기어린 치맛바람과 무관치 않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조수영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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