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출신인 그는 1970~1980년대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피스톨의 전설’이다. 해병대 복무 중이던 23세에 뒤늦게 사격에 입문해 아시아 정상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은메달,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82년 뉴델리 아시아사격대회 금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모두 12개의 메달(금 3·은 6·동 3)을 딴 명사수다.
대한사격연맹 실무 부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거쳐 2011년부터 국가대표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장을 맡았다. 토요일 밤늦게 잠시 자택에 다녀오는 것을 제외하면 선수촌에 머물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독려하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 총감독을 맡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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