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아역 30대 1 경쟁률…촬영현장에서 ‘미친 존재감’ 발휘

입력 2013-03-13 21:26  


[오민혜 기자] 배우 강민아가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장옥정’ 김태희 아역 역할을 따냈다.

SBS ‘장옥정’(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에 극 초반 등장하는 김태희의 아역 강민아가 아역 배우 30여명을 제치고 선발된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태희 아역 배우인 강민아는 그간 여러 편의 영화와 KBS 2TV ‘사랑아 사랑아’에 출연하며 기본기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강민아는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강민아는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SBS 일산제작센터 앞 운동장에 지어진 특별 야외세트에서 불길에 휩싸인 포전 창고에 갇힌 장면을 촬영한 강민아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옷감이 가득 쌓인 세트에 불을 붙여 놓은 상황에서 연기를 펼쳤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19구조대까지 자리를 지킨 이날 강민아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안정된 연기력을 펼쳐 단박에 OK를 받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부성철PD는 “어린 시절 옥정과 성인이된 옥정이 오버랩 될 때 동일인물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할 경우 진정성 면에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라며 “여러 아역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적임자가 없어 고민하던 중 제일 마지막으로 본 민아가 눈에 쏙들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강민아의 연기력에 대해 “선발을 하고 나서 한 달여간 집중적으로 연기를 지도했다. 그 결과 지금은 배역에 확실히 녹아있어 촬영하기가 아주 수월하다”고 전했다. 4월8일 첫 방송. (사진 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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