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김철 울산상의 회장, "전국 최우수 상의 선정"…1500여회 기업 찾아 발로 뛴 덕분

입력 2013-03-14 01:41  


“울산상의 창립 50주년을 1년여 앞두고 전국 최우수 상의로 선정돼 정말 기쁩니다.”

김철 울산상의회장은 14일 “상공회의소의 존립기반은 회원기업”이라며 “전 임직원들이 회원 기업을 직접 찾아가 이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발벗고 나선 덕분에 이같은 영광을 안게됐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전국 71개 지역 상의를 대상으로 지난해 추진된 회원서비스와 회원관리시스템, 관리·운영·혁신 등 3개부문에 걸쳐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울산상의를 최우수 상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상의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고객서비스 제공과 해외비즈니스 지원, 전국 최초 UN조달시장 진출 지원센터 구축,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 등의 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철 회장은 지난해 제17대 상의회장으로 취임한후 전 임직원 책임전담제를 통해 고객만족 서비스에 나서  2011년 1815개사이던 회원기업을 작년말 2003개사로 1년여만에 188개나 늘렸다.

상의 회장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업을 방문한 횟수만 1500여회에 이른다. 신규가입한 회원기업의 90%이상이 매출액 100억원 이하로 당연 회원가입 의무가 없는 중소기업들이 차지했다.

이런 덕분에 상의 회비도 배이상 늘어난 40여억원에 달해 상의의 자립기반 구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울산 상의는 또 전국 상의 최초로 UN조달시장에도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 6개사가 38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태국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시장개척활동에도 나서 308억원의 수출성과도 거뒀다. 

특허출원 활성화를 위한 지원확대와 20여 개국의 통번역 지원 사업, 실질적 교육훈련 서비스 등 중소기업들의 인력, 기술, 해외판로 등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성을 느끼는 분야의 회원서비스도 확대했다.

울산상의는 내년도 울산상의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3차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 △기업지원 맞춤서비스 고도화 △울산산업기술박물관 유치△울산거점 항공사 설립지원 △국제금융도시 조성 등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채택했다. 김철 회장은 “울산은 기업 덕분에 성장하는 도시”라며 “세계적인 기업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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