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업체들의 수주잔고가 여전히 견고해 수주 전망이 밝고, 병목현상(bottleneck)도 해소돼 수주의 양과 질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태광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업체들의 수주 잔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중장기 피팅 수요는 탄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태광의 올해 실적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3분기 이후에는 경쟁사인 성광벤드와의 실적 격차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성광벤드 대비 1000억원 가량 낮은 시가총액 할인도 점차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월 300억원 이상의 탄탄한 수주와 단납기 수주 증가, 카본 비중 감소 등의 수주 구성비 개선으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고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9%, 59.9%씩 개선된 4101억원, 735억"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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