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경대, “지역 취업시장에 여풍(女風) 불어넣자”

입력 2013-03-14 16:23  



대경대학교가 지역 여성 기업인과 손을 맞잡고 지역 취업시장에 여풍(女風)을 불어 넣는다.

이처럼 지역 기업협회와 대학기관이 공동으로 ‘여성 직업인 양성’에 발 벗고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경대는 지난 12일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경산지회와 ‘여성 전문인 양성’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여학생 대상한 맞춤형 취업 교육을 가동하는 데 힘을 모았다.

이날 양 기관은 △여성 직업인 양성 교육 개발 △지역 내 여성 취업시장 개척 △취업교육 노하우 상호 교류 △위탁교육 및 인턴십 가동 등에 상호 협의했다.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경산지회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 여성 대표들의 모임으로 카본, 탄소재 응용제품 자체기술을 보유한 극동씰테크, 토종 한방 화장품 개발 업체 하늘호수 등 167개사로 꾸려졌다.

대학 측은 우수 기업체가 대거로 참여하는 협약이라는 점에서 대경대학의 여성 전문 직업인 배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경북여성기업인 협의회 대표단 5명과 회원 35명은 대학 캠퍼스를 방문, 산학협력 체결식과 캠퍼스 현장 수업에 직접 참관했다.

여성 기업회원들은 DK 와이너리, 42번가 레스토랑 등 캠퍼스 실습교육 현장을 체험하고 “캠퍼스서 산업체 현장 교육을 가동한다는 점에서 재학생의 전공전문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말예 협회장(고려타이어공업 대표)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시대인 만큼 지역 취업시장에 맞춘 여성 직업인 양성 교육이 필요하다”며 “대경대학을 교육기반으로 삼고, 우수 여성 재학생을 대상한 직업교육을 가동한다면 지역을 이끄는 여성기업인 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연희 홍보처장은 “앞으로도 대경대는 여성 재학생의 취업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 여성취업자의 일자리 창출 견인차 역할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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