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스라엘은 자원부족 국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첨단기술 기반 산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이스라엘대사는 12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창업국가, 이스라엘’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투비아 대사는 강연 서두에서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크고 작은 고난을 극복해왔다”며“가진 것이 많지 않은 나라이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첨단기술 개발은 국가 발전을 위해 추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황당한 아이디어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와 창업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고 밝힌 그는 “여러분이 지금 많이 사용하고 있는 USB 저장장치도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제품”이라며“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는 창업 멘토링, 펀드를 통한 투자 등 적극적인 창업지원으로 실제 창업을 유도, 첨단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도 한국처럼 군복무제도가 있는데 고교 졸업 후 남자, 여자 모두 군복무를 해야 한다”며“군복무 병과에서 익힌 기술을 전역 후 기술개발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 있으며 실제 이런 시스템 덕분에 창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초청특강에서 창업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이스라엘은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 도전정신, 책임감. 이 3가지 정신을 바탕으로 창업국가의 기틀을 다졌고, 국가 발전에 창업이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며 이스라엘의 창업정신과 정책에 대해 역설했다.
투비아 대사는 이스라엘 히브리대에서 정치학과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1978년 이스라엘 외무부에 입부해 1990년 주스웨덴 이스라엘 대사관 영사, 2000년 주제네바 유엔 이스라엘 대표부 공관차석 등을 거쳐 2009년 8월 주한이스라엘대사로 부임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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