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편의점 업체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C&U, GS25, 세븐일레븐(합병이 진행 중인 바이더웨이 포함), 미니스톱 등 4대 편의점 업체 본사에 조사팀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2~3일가량 더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최근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편의점 업계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 공정위 본부 차원에서 직접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편의점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이면계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면계약을 통해 가맹점에 불리한 내용을 강요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지, 가맹점 폐점시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지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해 국정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정위에 보내 이면계약 등 편의점 프랜차이즈 계약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최근 수년간 편의점 수가 급증하면서 가맹점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가맹본부의 이익은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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