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수' 소산당 누비지갑 품절 사태

입력 2013-03-14 17:20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된 지갑 브랜드가 품절사태로 '박 대통령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농축산물 가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았으며 계산을 하는 순간 연보라색 누비 지갑을 꺼냈다. 이때 해당 지갑의 상표인 ‘소산당’이 노출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07년에 설립된 소산당은 국내 누비공예 전문 브랜드로 한국전쟁 때 월남한 수예장인 김소애 여와 딸 박윤주 대표가 운영하며 지갑과 컵받침, 파우치 등이 주력 상품으로 판매된다.

박 대통령이 사용한 소산당의 연보라색 장지갑은 2년 전까지 판매되던 구형모델로 당시 제품의 판매가격은 4,000원이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곡제일시장을 찾았을 때도 같은 지갑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소산당은 면세점, 국회 매장, 쇼핑몰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소산당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14일 오후 1시 이후 모든 제품은 품절된 상태다.

소산당의 공식 쇼핑몰은 한 때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으며 1시 이후 “죄송합니다. 주문폭주로 전품목 품절처리 되었습니다”라는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톱스타들이나 누리는 지위였던 '완판녀'의 반열에 올라서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지난 2월에는 한 행사장에서 박 대통령이 들었던 국내 디자이너의 타조가방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며 비슷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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