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취임 직후 야심차게 신설한 인수합병(M&A) 전담조직을 4년 만에 개편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2일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M&A 전담 부서인 전략사업실을 경영전략1실과 통합한다. 전우식 전략사업실장(상무)이 전무승진과 동시에 경영전략1실장을 맡게 됐다. 자원투자 전략수립을 위해 2011년 중순 만들어진 자원투자전략추진반도 1실로 흡수된다.
경영전략1실은 포스코의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조직으로 경영기획·글로벌전략·미래전략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전략사업실은 전략사업그룹으로 1실내 편성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부서(경영전략1실)와 실행하는 부서(전략사업실)를 통합해 사업추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사업실은 정준양 회장이 2009년 취임 직후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에서 신설한 부서다. 전략사업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M&A를 진행, 포스코의 계열사 수는 56개로 4년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포스코의 해외 M&A가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설 초기부터 실장을 맡아 포스코의 M&A를 지휘해 오던 전우식 전무가 기존 업무를 중심으로 전략까지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M&A부서 자체가 확대됐다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호주와 캐나다에서 질좋은 해외광산이 매물로 나오고 있는 만큼, 포스코가 광산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1달만에 9000만원 수익 돌파! 비결은?
▶[한경 컨센서스]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를 한 눈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