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저도 '오수앓이' 中, 저런 남자가 있을까?"

입력 2013-03-15 02:02  


[권혁기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오수앓이' 중임을 밝혔다.

3월14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한 카페에선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두 주연배우인 조인성 송혜교와 연출자 김규태 PD가 참석했다.

이날 조인성은 "송혜교의 연기를 촬영 감독님이 가장 먼저 보시는데 감탄을 하시는 것을 봤다"라며 "송혜교의 절정인 연기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현장 나가는게 즐겁다. 제 연기가 좋다고 보신다면 송혜교의 연기가 더 좋아서 그렇게 나올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송혜교를 극찬했다.

이에 송혜교는 "조인성과 감정신이 많다 보니 어려운게 많다"라며 "컨디션에 따라 더 힘들 때도 있고 시간을 끌 때도 있는데 그 때마다 조인성이 많이 기다려주고 호흡을 맞춰줘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송혜교는 이어 "극중 시각장애인이다보니 눈을 맞추고 연기를 못하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조인성이 워낙 감정 연기를 잘하니까 목소리를 들어도 몰입돼 연기를 하고 집에서 TV로 모니터링을 한다"라고 운을 뗀 뒤 "TV를 볼 때면 저도 시청자가 돼서 오수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저 또한 '오수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런 남자가 있을까 환상에 사로 잡혀 있는데 같이 작업을 하게 돼 매우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인성은 제작진이 출연 배우들의 얼굴을 보정한다는 소문에 대해 "송혜교가 워낙 예뻐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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