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이미 방영 전부터 일본에 고가로 선판매됐으며 지상파 편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14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사 바람이분다의 대표는 한경닷컴 w스타뉴스에 "'그 겨울'의 경우 이미 방영 전에 수출작 중 최고가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일본에 선판매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인성 복귀작이라는 메리트와 '꽃보다 남자'의 F4 김범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높았다"라며 "'가을동화' 송혜교도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제작사 대표는 "일본 쪽에서 현재 지상파 편성과 관련해 논의가 오가고 있으며 배경이 겨울이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께 방송될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은 매년 좋은 한국 드라마가 나오고 있어 매우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히며 '미남이시네요'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과거 원조 한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겨울연가'와 계절적 배경이 같아 일본에서는 또다시 한류를 리드할만한 드라마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궁' '꽃보다 남자' '미남이시네요'가 일본 젊은 층을 한국 드라마 팬으로 만들었다면 '그 겨울'은 1세대 한류 드라마 팬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일본에서 다년간 생활하며 느낀 것은 아줌마 팬들이 예전에 자기가 좋아했던 배우들이 요즘 잘 안 나와 속상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겨울'이 전통 멜로인만큼 그런 멜로를 기다렸던 아줌마 팬들이 또다시 열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사실 제작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작품을 만들자는 각오를 했었다.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가 이 정도의 퀄리티를 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당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일본에 원작 드라마가 있다보니 마치 한일 공동장품 느낌이 들기도 해 일본에서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한국에서 이렇게 재해석해 잘 만들어 줬구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또 아시아 권에서는 송혜교의 인기가 매우 높아 서로 사겠다고 손을 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리메이크 작품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반(半)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희경 작가는 이미 모든 회차의 대본 탈고를 마친 상태며, 일찍 시작한 촬영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은 촬영 후에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드라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영상과 배우들의 호연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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