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의 성형미학 ➈] 출산 후 처지고 늘어진 뱃살고민 , 복부성형으로 해결

입력 2013-03-15 08:06  


김수신 박사의 성형Q&A '성형미학‘을 연재합니다. 성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김수신 박사는 수지접합 등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성형외과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Q 출산 후 아랫배 튼살과 처짐이 심해졌습니다
두 아이 출산 후 아랫배에 튼살과 처짐이 눈에 띄게 심해졌습니다. 배꼽 아랫부분 복부가 특히 많이 처져 보입니다. 지방흡입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복부성형술을 함께 권유 받았습니다. 물론 함께 하면 좋겠지만, 복부를 절개해 드러내는 수술이라고 하니 부담이 됩니다. 안전한 수술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복부를 탄탄하게 조여 주는 수술입니다
튼살은 갑자기 늘어난 피부 표면의 변화를 피부 속 콜라겐 성분이 따라잡지 못해 생긴 빈 공간입니다. 복부의 지방을 없애준다고 해도 피부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임신처럼 급하게 쪘던 뱃살이 늘어진 경우도 지방흡입만으로는 만족스러운 해결이 어렵습니다. 지방은 줄일 수 있지만 탄력을 잃어 처진 피부조직을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복부성형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성형술은 복부의 늘어난 피부를 절개해 들어내고 근육을 탄탄하게 조여 주는 수술입니다. 임산과 출산으로 피부가 심하게 처지고 늘어진 경우 특히 효과적입니다. 늘어졌던 피부를 없애고 팽팽하고 힘 있는 젊은 복부를 만들어 줍니다. 튼살은 절개해 없애주거나 비키니라인 안쪽으로 가려지도록 디자인 합니다. 맹장수술이나 제왕절개 흉터도 함께 절개하여 없애줄 수 있습니다.


미혼 여성에게 흔히 권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수술 후 약 1~2주 정도면 큰 부기가 빠지고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러운 허리라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2주 후, 복부에 긴장을 유발하는 운동은 2개월 정도 후부터 가능합니다. 부기와 멍을 줄이고 피부가 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2개월 정도 압박복을 착용해야 합니다.
 
복부성형술은 미혼 여성이나 피부가 처지지 않은 경우, 근육 윤곽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경우 등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팬티라인 아래쪽으로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예정이신 분에게도 권하지 않습니다. 임신 후 배가 불러오면 강화된 근육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지방흡입술을 병행해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불필요하게 퍼져있는 지방을 제거해 복부와 허리 라인을 더욱 살려줍니다. 뽑아낸 지방은 얼굴이나 엉덩이, 가슴 등의 볼륨개선이나 주름제거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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