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두 달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National Heritage Board)와 아시아문명박물관(Asian Civilisation Museum)의 소장품 230점이 소개된다.
'페라나칸(Peranakan)'은 말레이어로 아이를 뜻하는 '아나크(anak)'에서 유래한 말로 해외에서 이주한 남성과 현지 여성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후손을 뜻한다. 오래 전부터 해상 무역이 발달했던 동남아시아에는 아랍인이나 인도인, 또는 유럽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페라나칸 공동체가 형성되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 여러 섬에 정착한 중국계 이주민과 현지 주민 사이에 형성된 혼합문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 정착한 중국계 페라나칸 문화가 세계화된 싱가포르 사회에서 어떻게 융화되어 발전했는지 엿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www.museum.go.kr) 를 참조하면 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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