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설株, 용산개발사업 여파 속 '반등 시도'

입력 2013-03-15 09:43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연일 주가약세를 보여온 건설주(株)들이 동반 반등을 시도 중이다.

삼성물산은 15일 오전 9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46% 오른 6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0.78%와 1.8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은 전날 대비 0.57% 상승한 5만31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산업도 1.5% 가까이 뛰어오르고 있다. 한라건설 경남기업 동부건설 계룡건설 삼부토건 등도 일제히 건설주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폴트 상태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출자사 30곳은 이날 사업계획 변경안과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번 사업이 무산될 경우 개발사업자 간 소송 우려와 건설 출자사의 투자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그 피해 규모의 경우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 640억원, GS건설 200억원, 현대산업 200억원, 계룡건설 20억원 등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사태로 부동산관련 정책규제 완화와 재정투자 확대가 오히려 빨라질 수 있다"면서 "용산 관련 악재의 불확실성이 소멸된 것도 향후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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