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돌연사는 '급성 심근경색'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의 물개'로 유명했던 수영인 조오련 씨 등도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명인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사례는 심심찮게 발견된다. 아무런 조짐이 없어 모두가 두려워하는 돌연사, 하지만 그 원인은 혈관 문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
혈관질환은 혈관의 약 70%가 막혀야 증상이 나타나는 특성상 ‘무증상 시한폭탄’ 혹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린다. 이미 문제가 생긴 다음에는 손쓰기 어려운 상황일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알레르기나 면역질환, 뇌출혈, 뇌경색, 뇌졸중, 중풍, 치매,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통풍, 비만 등은 혈액순환의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혈관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모두 ‘살찐 혈관 증후군’이 원인이라고 명명하고 혈관 다이어트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살찐 혈관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한동하 원장은 혈관이 날씬해지는 '혈관 다이어트 777습관'을 고안해 일주일 동안 매일 조금씩 일상생활에서 혈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혈관을 살찌게 하는 일등 공신은 바로 과도한 육식과 인스턴트식품 같은 먹거리다.
어딜 가나 쉽게 먹을 수 있는 혈관 파괴 햄버거, 동맥경화 고깃덩이, 심장마비 감자튀김, 고혈압 유발 짠 음식이 주범이다.
먹는 음식에만 신경 써도 혈관은 되살아날 수 있다.
저자는 혈관을 살리는 음식과 죽이는 음식을 꼼꼼히 소개한 식이요법, 혈관을 청소하는 약차요법,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영양요법을 소개한다.
한동하 원장은 “현대인의 돌연사는 나이를 묻지도 따지지 않으며 언제나 내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혈관은 약 70%가 막힐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무증상 시한폭탄이라 불릴만큼 무섭다. 더 늦기 전에 혈관을 관리하자"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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