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메디컬센터, '생명존중' 비디오아트 화제

입력 2013-03-15 15:27   수정 2013-03-20 19:43

-로비에 비디오아트 콘텐츠로 편안한 휴식 공간 연출

-하준수 국민대 교수, 생명의 신비·사계의 아름다움·첨단의료 이미지 담아



미래의료재단 미래메디컬센터가 최근 확장 이전에 맞춰 생명의 신비,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 진취적인 첨단의료와 생명존중 사상을 담은 비디오 아트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병원은 아트영상과 메디컬영상으로 구분된 아트 콘텐츠 2개 작품을 센터 내 9층 및 10층 공간에 상영하고 있다. 9개의 패널을 연결한 대형 TV와 82인치 TV 등 다양한 화면을 통해 백남준식 비디오 아트를 구현했다. 이번 작품을 제작한 아티스트는 하준수 국민대 조형대 영상디자인학과 교수로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서울국제실험영화제에서 ‘열두풍경’(Twelve Scenes)으로 후지 어워드(Fuji Award)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대구 강문화관에서 서클 비전(Circle vision)인 ‘생명력의 순환’(Circle of Vitality)을 연출했다. 서클비전은 원형의 스크린에 9개의 영사기를 통해 필름을 영사함으로써 입체감과 박진감을 살리고 6∼10채널의 대규모 음향 시설을 통해 웅장한 소리도 만끽할 수 있는 초대영 입체 영상시스템 중 하나다.

하 교수는 “자연과의 교감(Communion with Nature)이란 콘셉트로 인간의 건강은 자연의 생명력과 가장 닮은 상태로서 자연의 사계절을 통해 건강한 인간을 표현하려 했다”며 “첨단 진료시스템이 이런 생명존중을 실현하는 따뜻한 의료산업을 지향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또 3차원 입체 의학영상을 통해 생명의 신비함을 라이브하게 묘사했다.

미래메디컬센터 관계자는 “공간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요소로서 고품격 미디어 예술품을 선보이려 애썼다”며 “화려한 시각적 자극보다는 방문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아늑하고 친근한 분위기의 치유 콘텐츠(Meditainment)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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