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여파로 서울 용산구 지역 아파트값도 급락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용산구 아파트값은 1주일 전과 비교해 0.12% 떨어져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용산구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에도 영향을 줬다”며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멈추고 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산 사업지구에 포함된 한강로 3가와 이촌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는 각각 2922만원과 2579만원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한강로 3가 3131만원, 이촌동 2797만원)과 비교하면 7~8%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용산 부도 사태 직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매수세가 얼어붙어 한동안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부이촌동 11개 구역 대책협의회는 이날 용산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부역 코레일 서울사옥 앞에서 “지난 6년간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로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한 채 기다렸다”며 “서울시와 코레일은 사업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주민 보상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협의회는 “개발해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는데 서울시와 코레일이 1년여간 주민들을 설득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이제 와서 서부이촌동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산 주민 이모씨(56)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개발사업이 무산된다는 전제하에 하는 이야기”라며 “주민 피해를 논하기 전에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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