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갤럭시S4 공개] '애플 텃밭' 달군 갤럭시S4…"아이폰5가 장난감처럼 보인다"

입력 2013-03-15 17:16   수정 2013-03-15 23:43

삼성, 4월부터 155개국서 판매…단일 모델 1억대 돌파 관심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애플의 텃밭인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의 공개 장소로 뉴욕을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는 4000명이 넘는 언론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가득 채웠다.

○‘일상 속 혁신’을 담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품공개 행사에서 “스마트폰이 어떻게 인생의 여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상상했다”며 갤럭시S4를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가장 중요한 혁신의 원천”이라며 “갤럭시S4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당신의 인생은 더욱 풍성하면서도 간편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보여준 동영상들은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일들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사례들로 꾸몄다. 예컨대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화면에 담은 ‘듀얼 카메라’ 기능과 연속 촬영한 사진들을 합성하는 ‘드라마 샷’ 기능, 소리를 사진에 담는 ‘사운드 앤드 샷’ 기능은 맨해튼 북서부 초등학교 학예회에서 한 소년이 탭댄스를 추는 모습에 담아냈다. 통역 기능인 ‘S 트랜스레이터’는 미국 청년들이 중국 상하이를 배낭여행하는 과정에 녹여 넣었다. ‘삼성 홈싱크 기능’은 브라질을 여행 중인 젊은이가 찍은 사진을 미국에 있는 부모가 공유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여러 대의 갤럭시S4를 연결하는 ‘그룹 플레이’ 기능과 ‘S 헬스’기능은 결혼을 앞둔 신부와 들러리들이 마이애미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하드웨어 스펙도 최강

화면(5인치)이 커지고 배터리 용량(2600mAh)이 늘어나는 등 성능이 강력해졌는데도 두께(7.9㎜)와 무게(130g)는 더 얇고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 대화면에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풀HD(고화질) 슈퍼아몰레드(AMOLED)를 장착했다. 화면밀도는 441ppi(인치당 화소 수)로 아이폰5(326ppi)보다 월등했고 올해 나온 LG전자 옵티머스G프로(400ppi)와 팬택 베가넘버6(373ppi)보다 높았다.

유리는 내구성이 강화된 코닝의 ‘고릴라글라스3’를 채택했다. 제품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칩이 8개로 구성된 ‘엑시노스5 옥타’를 장착했다. 엑시노스5 옥타는 ARM의 최신 저전력 설계구조를 적용한 제품이다. 롱텀에볼루션(LTE)을 쓰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퀄컴의 쿼드코어 칩을 단다.

○뜨거운 해외언론 반응

미국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ABC방송,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방송, 가디언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이 이날 행사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CNN머니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실시간 문자 중계까지 내보냈다. 애플 제품공개 행사 때와 대등한 수준의 관심이었다.

“가장 많은 첨단기능이 포함된 제품”(블룸버그통신) “아이폰5를 지난해 모델로 만들었다”(워싱턴포스트) “아이폰5가 장난감처럼 보인다”(비즈니스인사이더) “이제 터치스크린은 잊어라”(ABC방송) 등 호평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4의 사양과 성능이 이미 알려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놀라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가 스마트폰 리더라는 삼성전자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스펙이나 서비스를 선보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올 2분기 중 155개국 327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한다. 한국에는 4월 말께 내놓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은 1억대를 세계시장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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