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플링 주도할 종목은…"반도체·은행·정유株로 봄나들이 준비"

입력 2013-03-17 10:06  

미 증시 랠리는 경기회복 신호…글로벌 리커플링 장세땐 경기민감株가 돋보일 것

IT·자동차·바이오…외국인·기관 선호종목 매력



올해 주식시장의 큰 흐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상저하고(上低下高)’와 ‘상고하저(上高下低)’로 나뉜다. 주식시장이 상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과 하반기에 더 좋을 것이란 견해가 맞서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강세장을 내다보는 이들의 근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상반기에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하반기 들어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들은 코스피지수가 상반기 중 최대 2200~2300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한다.

‘상고하저’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맞아 떨어진다면 지금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가 중요하다. 증권사 투자전략가들은 향후 시장을 이끌 주도주로 반도체 은행 정유 등 경기민감주를 꼽는다. 반면 한국경제TV 와우넷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LG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정보기술(IT)주와 바이오주를 추천했다.

◆반도체 은행 철강주 주목할 때

최근 코스피지수가 주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형 펀드 환매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매도 공세 때문이다.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펀드 환매 물량을 받아내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잠시 주춤한 것도 일조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러나 “길게 보면 지금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앞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고, 원화 강세가 국내 기업들의 이익에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증시 강세는 경기회복 모멘텀에 따른 것이어서 앞으로 국내 증시가 리커플링(재동조화)하게 되면 반도체 은행 정유 철강 등 경기민감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의 조정이 수급 요인에 따른 것인 만큼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화되는 업종과 종목이 향후 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IT 자동차 은행 증권 등이 이런 업종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주도주로


와우넷 전문가들은 IT업종의 향후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오주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초심 박영수 대표는 LG전자를 추천했다. 향후 목표주가로는 10만원을 제시하면서 7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손절매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브랜드 이미지도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초부터 자산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집중적으로 LG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김재수 소장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IT업종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그런 종목들이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들어 6~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호 안인기 대표는 루멘스에스맥 등과 같은 IT부품주를 추천했다. “실적, 수급, 성장성의 3박자가 고르게 갖춰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는 “발광다이오드(LED)시장은 몇 년간 정체돼 있었지만 최근 업황이 살아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LED 업황 회복 시 루멘스가 집중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맥의 경우 터치패널 수요 확대로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완필 대표는 씨젠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등과 같은 바이오주의 강세를 점쳤다. 박 대표는 “국내 증시가 해외증시와 리커플링되면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바이오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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