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비산동 키즈맘센터 빌딩 1층에 있는 ‘모리샤브하우스’. 샤부샤부와 샐러드바 복합점포인데, 음식점 앞에 줄을 선 손님들도 많다. 손님의 대부분은 주부와 아이들, 가족단위 고객이다. 점포는 편도 6차선 도로변에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자동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B급 입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하루 600여명, 하루 매출은 800만원을 훌쩍 넘는다.
396㎡(약 120평) 규모의 모리샤브하우스는 기존의 샤부샤부전문점과 다른 콘셉트를 갖추고 있다. 점포 분위기와 메뉴를 좀 더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듬어냈다. 내부에 들어서면 매장 한가운데에 샐러드바가 있고, 뒤쪽에 오픈된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리사들은 파스타, 이탈리안 피자, 그라탕 등 70여가지의 요리를 즉석에서 만들어 샐러드바에 내놓는다. 샤부샤부 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바 이용은 공짜다.
인테리어도 일반 샤부샤부전문점처럼 느껴지지 않고 이탈리안 카페테리아 같은 느낌이 든다. 유경진 점장(33·사진)은 “주 메뉴인 소고기 버섯 샤부샤부에 유럽풍 샐러드바를 접목한 것도 인기 비결이지만 인테리어 분위기가 한식집에서 탈피해 유럽풍 카페테리아의 느낌을 연출한 것도 손님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최근에는 주부모임, 가족 생일모임 등의 수요도 늘었다.
샤부샤부 메뉴의 특징은 ‘컬러푸드’다. 식물의 고유한 색깔마다 영양소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 여러 가지 색깔의 야채를 먹고 나중에 세 가지 색깔의 면을 넣어 먹는다. 단호박으로 만든 노란색 면, 파프리카로 만든 빨간색 면, 클로렐라로 만든 녹색면은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준다.
메뉴 가격은 고기류가 1만2800원(샐러드바 포함), 해물류가 1만4800원이다. 주말에는 각각 5000원이 추가된다. 일반 샤부샤부전문점보다는 2000원 넘게 비싼 가격이다. 그 이유는 샤부샤부 메뉴의 컬러푸드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좀 더 색깔이 선명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원가가 오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유 점장은 “음식점은 메뉴나 분위기가 기본이지만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오전 11시30분부터 선착순 10개 팀에 15%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이벤트’, 메뉴에 대한 반응을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우대권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점포는 새 봄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로제시푸드파스타, 오렌지 시금치샐러드, 봄나물 비빔밥, 시저치킨샐러드, 새우갈릭피자 등 다양한 신메뉴를 최근 출시했다. 유 점장은 “샐러드바의 메뉴는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계속 바꿔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031)384-5249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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