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경제 지표의 호조 속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전후의 등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엇갈린 매매 패턴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쿼드러플위칭데이)와 FTSE 정기 변경에 따른 매물 부담 등이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러한 내부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거나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조짐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디커플링보다는 가격 갭 축소 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수급 부담으로 부진했던 대형주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란 진단이다.
그는 "대형주가 글로벌 증시와의 리커플링(재동조화)이 전개될 경우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를 고비로 쿼드러플 위칭데이 및 FTSE 정기 변경에 따른 매물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재차 8.5배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IT,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인 60일선에서의 하방 경직성도 유효해 보여 대형주 내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큰 시점이란 전망이다.
가파른 원화 강세로 우려감이 컸던 업종들의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업종"이라며 "한국과 선진국, 신흥국의 PER을 비교해 본 결과, 한국 자동차 업종의 PER은 선진국대비 38%, 신흥국대비 21% 할인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출시로 IT 부품주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예상된다.
그는 "갤럭시S4가 업그레이드된 사양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갤럭시S2에 비해 최소 3.6배 이상의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갤럭시S4의 우월한 제품 경쟁력,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를 무시한 애플의 작은 디스플레이 전략 고수,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킨 갤럭시S2의 교체주기 도래, 아이폰5에 실망한 사용자들의 교체 대기수요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S3에 비해 부품 공급업체가 크게 다르지 않고, 공급물량 확대 폭은 커진다는 점에서 수혜폭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 중에서도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되는 카메라모듈, 케이스 업체들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All-layer 기판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PCB 업체들도 관심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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