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모젬이 연내 재상장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키코(KIKO) 손실, 실적악화 등으로 2010년4월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됐었다.
15일 모젬은 지난해 750억원의 매출을 거둬 작년 동기(325억원) 대비 231%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을 올려 영업적자(지난해 기준 112억원)에서 벗어났다.
휴대폰 터치스크린 부품업체인 모젬은 이번 흑자전환으로 바탕으로 재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모젬이 워크아웃 졸업하는 오는 6월께 상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상장 준비기간을 줄일 수 있는 특수인수목적회사(스팩)을 통한 재상장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젬의 모회사는 지분 86.37%를 보유한 시노펙스다. 동종업체인 이 코스닥 상장사는 2009년 모젬을 인수한 후 두 차례에 걸쳐 139억원을 증자했다. 이후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진행해왔다. 2011년 4분기엔 삼성전자를 새로운 공급처로 뚫으면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실적개선 효과가 나왔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새로운 공급처를 뚫은 덕분에 모젬은 올해에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15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