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탄 데님 패션…3월 매출 20% 늘어

입력 2013-03-17 16:57   수정 2013-03-17 23:18

3월 매출 20% 늘어


청바지 청재킷 등 데님 의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추운 겨울 보온성에 치중해 옷을 골랐던 소비자들이 날씨가 따뜻해지자 가볍고 멋을 내기 좋은 데님 의류 구입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데님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예년에 비해 날씨가 추웠던 지난 1~2월 전년 대비 3.4% 감소했던 롯데백화점의 데님 매출은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이달 들어 데님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2.0%와 13.5% 늘었다.

데님 의류의 인기에는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옷 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파란색 청바지 이외에 오렌지색, 민트색, 카키색 등 컬러진이 인기를 끄는 것이 최근 새롭게 나타난 트렌드다. ‘게스’ ‘캘빈클라인진’ ‘리바이스’ ‘버커루’(사진) 등 4대 데님 브랜드가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컬러진은 지난해 30여 가지에서 올해 80여 가지로 다양해졌다. 이들 브랜드가 준비한 컬러진 물량은 6만개로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다양한 데님 기획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게스 캘빈클라인진 버커루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컬러진 페스티벌’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21일까지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에서 ‘데님 특가전’을 연다. 디젤 남성 데님(18만4000원) 등 이월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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