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은 농산물보다 더 많은 유통단계를 거친다. 축산물은 ‘농가→수집 반출상(우시장, 농협)→도축장→1차 가공→2차 가공→도매상(대형 유통업체, 대형 정육점)→소매상’ 등의 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손에 전달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유통비용은 각각 소비자 가격의 42.2%, 38.9%, 52.1%를 차지했다. 소고기의 경우 유통비용 가운데 37.6%를 뼈를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 점포 임대료 등 도매상에서 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 드는 부대비용이 차지했다.
우시장에서 도매상에 이르는 동안 들어가는 도축 운송비 등도 3.3% 비중을 차지했다. 6~7단계에 이르는 축산물 유통단계를 줄일 경우 소매가격을 지금보다 평균 8~10%가량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농협은 축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기 위해 축산농가와 도축·가공·판매조직 등을 한데 묶는 축산조직(패커·packer)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단계를 ‘농가→패커→유통점’으로 단순화한다는 것이다. 패커를 통한 한우 판매 비중은 202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패커 조직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는 축산 선진국 덴마크다. 덴마크는 ‘데니시 크라운’을 비롯한 협동조합의 돼지고기 내수시장 점유율이 84%에 이른다. 덴마크는 이를 통해 축산물 유통비용을 크게 줄여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돼지고기의 8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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