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성장성 높다"
유한양행·한미약품 등 잇따라 신제품 출시
‘50년 된 박카스 하나가 연간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리도 마냥 구경만 할 순 없지 않나.’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잇따라 드링크 제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로 악화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드링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박카스’ 학습효과도 한몫하고 있다. 올해 출시 50년을 맞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해 17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웬만한 중견 제약사 매출을 단일제품이 올린 셈이다.
유한양행은 18일 새로운 성분의 음료 ‘내일엔’을 들고 숙취해소 음료시장에 뛰어든다. ‘나무 인삼’으로 불리는 황칠나무 성분의 음료로 현재 헛개나무 성분이 주종을 이루는 숙취해소음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유한양행은 황칠나무 추출물 제조 공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제품들이 헛개나무 성분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토종 천연자원인 황칠나무 추출물과 국내산 원료를 활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이달 초 박카스를 정조준한 ‘프리미엄 레시피’를 내놓고 강장제 드링크 시장에 가세했다. 타우린 비타민B 카페인 등 박카스와 성분이 유사한 피로회복 음료다. 일반 슈퍼에서도 판매가 가능하지만 한미약품은 약국에만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판매까지 허용된 ‘박카스’를 겨냥해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박카스를 자신들이 키워냈다고 생각하는 약국에서 슈퍼 판매가 허용된 이후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위 제약사들의 드링크 경쟁을 두고 업계에서는 “약가 인하 이후 너나없이 수익성 나는 사업 아이템을 찾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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