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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인수포기, 230억 제안했으나 채권단 500억~600억 고수해 가격협상 실패
- 수의계약 혹은 파산될 듯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성원건설 인수가 무산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13일 2차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SM그룹의 성원건설 인수를 부결시키기로 결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SM그룹은 230억원 정도로 성원건설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반면, 채권단은 500억~600억원 수준으로 요구했다"며 ”SM그룹이 중도에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성원건설 법원과 채권단은 다른 인수 후보자와의 수의계약을 추진하거나 인수자가 없을 경우 파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성원건설 최대 채권자는 영업정지된 솔로몬,한국 등의 저축은행으로 현재 파산관리를 맡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상떼빌’ 아파트로 알려진 성원건설은 한때 시공능력 평가 순위 30위 안에 들던 중견 건설사였으나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2010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과 성원건설 채권단은 지난해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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