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산업 미래 먹거리로 만들 것"

입력 2013-03-18 10:01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금융산업은 제조업 위주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서비스 산업"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금융은 경제발전의 조연 역할에 치중하느라 독자 산업으로서의 발전이 지연돼 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이 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새롭고 독자적인 발전상을 적극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국내의 우수한 인재와 높은 IT(정보기술), 금융위기 극복경험 등 금융발전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최근 국내 금융인프라에 대한 개도국의 수요 확대 추세를 보면,미국․유럽 등 금융강국들이 지니지 못한 경쟁력과 틈새시장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이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혁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신상품과 신시장이 출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불합리한 규제, 칸막이식 규제를 혁파하고 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를 혁신해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는 것.

금융 위기에 대한 철저한 대응도 약속했다.

신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달러를 빌리러 갔다가 외국계은행 지점장으로부터 문전박대 당했던 자괴감, 통화스왑이 성사되었던 순간의 안도감, 저축은행 후순위채 피해자의 울부짖음에서 느꼈던 애통함, G20 의장국으로서의 자부심 등을 기억한다"면서 "금융위기가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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