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는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저장 수단인 독의 기능을 발효과학으로 재현한 첨단 가전제품으로 출시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딤채는 조선 중종 때 쓰던 김치의 고어로 고유 음식인 김치의 맛을 지키려는 위니아만도의 의지가 담겨 있다.
위니아만도는 1995년 딤채를 출시했을 때 대대적인 광고 공세로 인지도를 높이기보다는 소비자들의 체험에 바탕을 둔 ‘구전 마케팅’을 통해 명품 가전으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런 전략에 따라 시민단체 지도자, 유명 요리사, 여성 정치인 등 3000명의 오피니언 리더로 소비자 체험단을 구성해 딤채를 6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무료 사용 기간이 지난 후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자 하는 참가자는 50% 할인된 가격에 딤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체험단 3000명 중 97%가 딤채를 구매해 계속 사용했다.
소비자 체험단을 통해 입증된 딤채의 품질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빠른 속도로 알려졌다. 주부들 사이에서 딤채를 구매하기 위해 계를 만드는 ‘딤채계’가 생길 정도였다. 딤채는 출시 첫 해 4000대를 시작으로 1996년 2만대, 1997년 8만대가 팔리며 인기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딤채의 독특한 마케팅은 영국 헐대학 경영대학원 교과서에 7쪽에 걸쳐 자세히 실리기도 했다.
딤채의 핵심 경쟁력은 김치맛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위니아만도는 딤채 출시에 앞서 김치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 딤채 출시 2년 전인 1993년 국내 최초의 김치연구소를 설립해 땅 속 김치맛을 재현했고 김치 유산균이 최적화될 수 있는 환경 요인을 찾아냈다.
위니아만도는 2010년 ‘탑쿨링 시스템(top cooling) 시스템’을 개발해 딤채의 품질을 한 차원 높였다. 탑쿨링 시스템이란 차가운 공기가 아래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오도록 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냉장 효과를 극대화한 기술이다. 지난해에는 4개의 저장실에 각각 독립된 냉각기를 달아 냉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4by4 룸별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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