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그립잡아…어드레스 때 손목 각도 끝까지 유지해야
최근 타이거 우즈가 캐딜락챔피언십 직전에 ‘절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로부터 ‘퍼팅 특훈’을 받은 뒤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나서 우승까지 내달았다. 당시 우즈는 72홀을 도는 동안 총 100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2009년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101개 최소 퍼트 수를 경신했다.
당시 스트리커는 “우즈의 볼 위치를 옮겨 퍼터의 샤프트 각도를 교정해줬다. 어드레스 시 볼이 앞에 있고 손이 뒤에 있어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다. 임팩트 시점에 손이 볼 앞에 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2011년 말 스트리커에게 퍼터 그립에 대한 부분과 ‘볼 포지션’을 왼쪽으로 옮겨보라는 조언을 듣고 그대로 따라해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749일 만에 부활의 첫승을 올리기도 했다. 우즈는 “스트리커가 무슨 말을 하든 하라는 대로 할 것이다.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퍼팅 대가”라고 말했다.
선수들조차도 ‘퍼팅 대가’로 여기는 스트리커는 최근 미국 골프잡지 골프다이제스트에 자신만의 퍼팅 노하우를 소개했다. 스트리커는 “퍼팅 그립 때 왼손은 1~10까지의 강도 중 7 정도로 타이트하게 잡지만 오른손은 가볍게 유지한다. 왼손을 주된 손으로 활용하고 퍼터 페이스가 흔들리지 않도록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는다”고 말했다. 샤프트와 왼팔이 일체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왼손만으로 스트로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그는 이어 “스트로크 직전 퍼터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왜글을 한다. 정적인 자세에서 유연한 스트로크로 연결하기 쉽지 않을 때 이런 왜글 동작을 하면 훨씬 매끄러운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드레스 때 왼손을 구부리고 스트로크 내내 그 각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왼쪽 손목을 구부리면 샤프트가 보다 수직에 가까워지고 양손이 볼의 수직선상에 놓인다. 이렇게 하면 퍼터 페이스의 일정한 부분에 볼을 일관되게 맞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트리커는 퍼터헤드의 힐(뒤쪽)이 살짝 지면에서 떨어지게 하면 스트로크를 좀 더 직선으로 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볼은 왼발에서 3~5㎝ 떨어진 지점에 오도록 하는 게 이상적이며 후방 스트로크와 전방 스트로크의 길이는 거의 같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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