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본점을 둔 스텝토는 500여명의 국제법률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무역분쟁 전문 로펌으로, 뉴욕 LA 등 미국 내 5개 분점과 영국 중국 등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는 지식경제부·외교통상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법률 자문을 해줬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다수 대기업과도 거래해왔다.
스텝토는 앞으로 한국 중소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법적 분쟁에 대응하고 한·미 FTA 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분쟁 방지를 위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실제 분쟁 발생 시 소송 지원을 맡게 된다.
스텝토는 특히 법률 및 규제 관련 자문이 들어올 경우 자문 가격을 건당 3000달러로 낮추고, 법률 자문 결과로 소송이 진행될 경우엔 수임료를 40% 할인하기로 했다.
리처드 커닝햄 수석변호사는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한국 중소기업과 스텝토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미국 현지 기업과 수출입 거래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계약, 통관, 원산지 규정, FTA 관련 등 복잡한 법률 문제로 해외 진출의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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