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작가 리사 클라인의 소설 ‘오필리아’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에서 오필리아는 덴마크 왕자와 그의 정적인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다 자살하는 소극적 인물이지만 클라인의 작품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능동적 캐릭터로 설정된다.
클라인의 소설은 호평을 받았지만 그 성공을 뒷받침한 것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힘이다.
영국 화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1849~1917)도 셰익스피어의 우물물을 뻔질나게 길어 올린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고뇌 끝에 미쳐버린 오필리아를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연못을 배경으로 고목나무에 걸터 앉은 그의 모습은 비극적인 장면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답다. 셰익스피어가 없는 서구 예술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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